앞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1996년 이후에 생산된 차량은 스모그 체크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가주 대기자원위원회와 차량정비국은 23일 정부 감사결과 스모그 체크 시스템의 비효율성이 드러나 신형 차량에 대해서는 스모그 점검을 하지 않는 새로운 법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의회는 새로운 법규의 법제화를 위해 스모그 체크 개정법안(AB 2289)을 정식 상정했다.
현재 가주의 승용차 가운데 4분의3이상이 1996년 이후에 생산된 신형 차량들이기 때문에 법규가 확정되면 스모그 체크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법규에 따르면 1996년 이후에 생산된 차량은 현재 스모그 체크를 통과해야 하는 배기관과 트레드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2년에 한 번씩 계기판에 컴퓨터를 연결해 차량의 배기 상태를 점검하는 간단한 검사만 받으면 된다.
반면에 1996년 이전에 생산된 차량은 1년에 한 차례씩 배기관 점검을 받아야 하는 등 규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주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7,000 개에 이르는 스모그 체크 스테이션의 숫자를 줄이고 스테이션마다 정확성과 시설의 전문성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차량 전문가들은 “1996년 이후 생산된 차량들은 이미 연방 정부 규정에 따라 배기상태를 컴퓨터로 자체 점검해 이상이 발견되면 계기판에 경고신호가 켜지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배기관을 통한 물리적 스모그 체크는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차량정비국 셰릴 멜 국장은 “새로운 컴퓨터 스모그 체크 방식은 운전자의 불편을 덜어주고 대기오염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스모그 체크만을 통과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차를 고치는 관행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은 생산된 지 6년 이상된 모든 차량은 2년에 한번씩 스모그 체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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