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숏트랙 3천m 1위 골인 불구
“중국선수 얼굴쳤다” 실격 선언
승리의 환호가 일순간에 통한의 눈물이 됐다.
올림픽 5연패를 노렸던 한국 여자 숏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1위로 골인했으나 석연찮은 실격 판정을 받아 중국에 금메달을 빼앗기고 말았다. 조해리·김민정·이은별·박승희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4일 밴쿠버 퍼시픽 콜러시엄에서 숏트랙 여자 3,000m 결승에서 중국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경기 뒤 심판진은 레이스 도중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의 얼굴을 쳤다고 판정해 실격 결정을 내렸다.
너무나 아쉽고 억울한 레이스였다. 111.12m의 트랙을 27바퀴 도는 3,000m 결승에서 중국·캐나다·미국과 함께 나선 한국은 3위로 출발했지만 3바퀴째 이은별이 2위로 치고 나갔고 17바퀴를 남기고는 다시 이은별이 중국을 따돌리고 1위로 나섰다.
12바퀴째 남기고는 이은별이 중국에 선두를 허용했다 이내 되찾는 등 치열한 2파전이 전개됐다.
문제는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벌어졌다. 터치를 받아 선두로 코너를 돌던 김민정의 오른쪽 팔이 바짝 뒤따라오던 중국 쑨린린의 얼굴에 부딪힌 것. 자연스러운 움직임 속에 부딪혔다고 판단할 수도 있었지만 심판들은 경기 뒤 이 부분을 지적하고 말았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하는 사이 논의를 계속하던 심판진은 결국 한국의 실격을 선언했다.
실망한 대표선수들은 전부 눈물을 흘리며 “실격이 아니다”라고 항변하고 코치진도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김종하 기자>
올림픽 5연패를 노렸던 숏트랙 3,000m 계주에서 1위로 골인하고도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패를 당한 한국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국의 실격으로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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