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및 주택가격 급락으로 인해 재산세를 체납하는 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주택시장 붕괴로 모기지를 갚지못해 은행에 압류되는 주택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재산세 체납으로 몰수되는 주택들도 증가하면서 많은 지방정부는 세수가 감소해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
재산세 징수 담당자들은 미 전역에서 남플로리다와 위스콘신 및 클리블랜드 지역이 재산세 체납이 두드러진 지역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클리블랜드시를 포함하는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카운티의 경우 7월들어 재산세를 체납한 주민이 전체 납세자의 8%에 육박해 4년전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 쿠야호가 카운티 당국은 현재 4억달러에 달하는 체납세금 징수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카운티는 재산세 체납자가 1만3천500명으로 2년전 1만명에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이 카운티의 체납세금 징수담당자인 메리 스카보로는 우리 지역은 은행에 압류된 주택도 많은 실정이라면서 은행에 모기지를 갚지 못하는 사람은 세금도 못내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경우 매년 평균 전체 납세자의 5%가 체납을 했지만 올해는 체납자가 3% 포인트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의 경우 미 전역에서 주택 압류가 가장 많은 지역중 하나로 올해들어 4만3천여명의 납세자들이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 이는 2년전 3만1천명에 비해 엄청 증가한 수치이다.
전미 지방세국장협회의 케네스 페리히 대표는 주택가격 급락과 실업률 증가로 인해 재산세를 내지못하는 주택 소유자 및 상업용 부동산 보유자들이 예년에 비해 엄청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산세는 보통 지방세이고, 체납이 2-3년 계속될 경우 지방행정당국은 체납자의 재산을 몰수하게 된다.
현재 미국의 대형 카운티중에서 상당수가 재산세 체납이나 세수감소로 인해 재정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전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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