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예산 추가삭감 등
민족학교 반대 목소리
“한인 커뮤니티의 저소득층과 연장자들이 당장 겪게 될 큰 불편과 어려움으로 이들의 삶이 더 궁핍해질 것입니다”
이민자 권익옹호단체인 민족학교(사무국장 윤대중)가 지난 28일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각종 의료 및 사회복지 예산을 추가로 삭감한 주 예산안에 서명한데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민족학교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서명으로 256억달러의 예산삭감이 결정되었으며 여기에는 연장자와 이민자를 위한 의료 및 사회복지 예산도 포함되어 있어 한인 커뮤니티에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족학교는 이번 예산안의 통과로 현재 4만6,000여명의 한인 연장자들이 가입돼 있는 메디칼 프로그램 예산이 13억달러 감축되면서 처방약 지원이 어려워지고, 병원에서 받는 정부 환급비용이 줄면서 메디칼 환자에 대한 기피현상이 심화돼 환자들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1억7,860만달러의 예산이 삭감된 저소득층 청소년 및 어린이 건강보험 ‘헬시 패밀리’의 경우 이미 지난 17일부터 신규 가입이 중단됐고 29일 현재 2만2,000여명이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 있는 상태다.
양로보건센터 역시 매주 최다 3일간의 이용만 허용되고, 저소득층 임산부 보험인 AIM 프로그램도 490만달러의 예산이 삭감됐다고 덧붙였다.
스텔라 김 의료권익 코디네이터는 “예산삭감으로 인한 효과는 오는 10월1일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보다 빨리 시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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