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석좌교수’ 신설 UCLA 단 나카니시 박사
단 나카니시 박사가 ‘한국일보 코리안 아메리칸학 석좌교수’ 신설의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막강 한인교수진·한국과 긴밀한 관계 활용
명실공히 ‘코리안 아메리칸학’의 중심될 것
“한인사회에 미국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발전성과를 기리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UCLA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센터에 미국 내 최초로 한인과 한인사회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코리아 타임스 한국일보 코리안 아메리칸학 석좌교수직’(Korea Times Hankook Ilbo Endowed Chair in Korean American Studies)이 신설되는 가운데(본보 29일자 A1면 보도)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단 나카니시 박사는 이번 석좌교수직 설치의 의의를 이같이 설명했다.
나카니시 박사는 “UCLA는 코리안 아메리칸학을 포함한 아시안 아메리칸 관련 연구·교육에 있어 최고의 기관으로 특히 법학의 제리 강 교수, 인류학의 박계영 교수, 사회복지학의 문애리 교수, 아시안 아메리칸학 및 여성학의 그레이스 홍 교수 등을 포함한 훌륭한 한인 교수진이 포진해 한인사회 및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번 석좌교수직 신설을 통해 미주 한인들의 역사 및 현황, 성취, 그리고 한미관계에서의 영향력 등을 다양한 학문 분야를 통해 연구하고 가르치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1969년 설립돼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UCLA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센터에 역시 올해 창간 40주년을 맞은 한국일보 미주본사의 이름을 딴 석좌교수직이 설치되는 것은 더욱 뜻 깊은 일이라는 평가다.
일본계로 이스트LA에서 태어나 자란 나카니시 박사는 예일대를 나와 하버드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았으며 아시안 아메리칸 및 소수계 관련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정치학자다. 35년을 봉직한 UCLA에서 올해 은퇴하는 나카니시 박사는 지난 1990년부터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센터 소장을 맡아 센터를 40명 이상의 교수진이 포진한 미국 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아시아 관련 연구·교육기관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어 “UCLA는 한인 학생들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등 한인사회와도 가까운 대학”이라며 “이번 석좌교수직 신설을 계기로 더욱 많은 장학금 및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한인사회와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석좌교수란
석좌교수(Endowed Chair·碩座敎授)는 어떤 기업이나 개인이 기부한 기금으로 특정 학문분야의 연구·교육활동을 하도록 대학에서 지정한 교수직을 말한다.
주로 해당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쌓은 저명 학자나 석학이 초빙되며, 특별한 예외가 없는 한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미국 대학에 한인 기업의 이름을 딴 석좌교수직은 이번 UCLA의 한국일보 코리안 아메리칸학 석좌교수가 처음이다.
UCLA에는 또 치과대학에 한인 박노희 학장의 이름을 딴 석좌교수직이 설치돼 있다.
■ 단 나카니시 박사 약력
▲예일대 정치학과 졸업
▲하버드대 정치학 박사
▲UCLA 교수(1974~2009)
▲UCLA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센터 소장(1990~2009)
▲전국 아시안 아메리칸 학회장 역임
▲빌 클린턴 행정부 ‘민권교육기금위원회’ 위원
▲90년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아시안 아메리칸 선정
▲예일대 최우수 동문상 수상(2008)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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