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주 북부 관광도시 케언즈가 ‘성형수술의 메카’으로 부상하고 있다.
케언즈는 최근 괌을 오가는 항공노선이 개설된 이후 미국보다 비용이 저렴한 성형수술 등을 받기 위한 괌 주둔 미군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맞춰 관광업계는 괌 주둔 미군을 대상으로 성형수술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28일 전했다.
불임시술 전문의 존 요비치는 동료 전문의와 함께 오는 9월중순 성형수술 개업의들이 몰려 있는 건물에 불임시술병원을 개업할 예정이다.
케언즈 전문의들이 노리는 대상은 인구 20만명의 괌으로 괌에는 현재 불임시술 병원이 없다는 것.
이들은 선진국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괌 주민이나 미군은 미국 본토보다 훨씬 가깝고 의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케언즈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불임시술 전문의는 불임시술이나 성형수술은 매우 비싼데다 의료보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선뜻하기 어렵다며 괌의 미국인들은 케언즈에게 큰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스퀸즐랜드관광청(TTNQ) 최고경영자(CEO) 롭 지어슨은 콴타스항공의 도쿄-케언즈 항공편수 축소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었는데 괌 노선이 신설돼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호주관광청 수출위원회와 TTNQ는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호텔업계도 의료관광 붐에 힘입어 매출을 늘리는 등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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