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인구조사서 거주지 이동 등 1,160만명
내년 실시 앞두고 ‘오차 줄이기’대책 부심
미국 인구 센서스국이 내년에 실시될 인구 조사를 앞두고 중복 계산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10년마다 실시되는 인구 조사와 관련해 지난 2000년 조사에서 120만명이 누락된 반면, 중복 계산된 사람은 1,160만명에 달해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센서스 결과는 연방정부가 지방에 제공하는 보조금의 배분과 하원의석의 배분 기준이 되는 만큼 조사에서 중복계산을 할 경우 지방정부의 재정은 물론 연방 정치 차원의 왜곡현상을 초래하는 연쇄 파장을 낳을 수 있다.
조사에서 중복 계산되는 경우는 보통 50대 이상의 중년 여성층에서 가장 많았는데 이는 평시에는 아이오와 등 북부 지역에 살다가 추운 겨울에는 플로리다 등 따뜻한 남부 지역의 별장으로 옮겨 생활하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젊은이들 가운데는 대학이나 군대 및 교도소에 복역 중인 사람들이 고향 집과 현 거주지에서 중복 계산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사에서 누락된 계층은 흑인층과 자기 집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는 18~49세의 남성층에서 많이 발견됐다.
센서스국은 이에 따라 중복 계산이나 조사 누락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 다니엘 와인버그 센서스국 부국장은 “2010년 조사에 대비해 실수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센서스국은 우선 한 가족이라 하더라도 다른 지역에 거주중인 자녀들의 경우 셈에 넣지 말도록 조사원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또 조사당일 부재중인 사람에 대해서는 출생일과 이름을 스캔해 추후에 집으로 복귀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하지만 연방정부가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불법 이민자들이나 빈곤층 및 세입자들의 경우 조사에 응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많아 센서스국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따라 센서스국은 한국어 등 28개국 언어로 인구조사에 대한 홍보에 나서고 있고, 69개 언어와 관련된 단체들과 조사를 위한 파트너 협약을 체결해 협력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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