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모를 만나지 못해도 좋으니 제 사연이 언론에 소개가 되도록 도와주세요. 사진을 보시면 혹시…
보스턴에 사는 입양인 마이크 피오렌자(25)씨가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생모를 비롯한 혈육을 애타게 찾고 있다.
27일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정보기술(IT) 업체에 재직 중인 그는 최근 방한해 ‘엄마 찾기’에 나섰으나 아무런 소득 없이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수차례 전화를 걸어와 협조를 요청해 왔다.
피오렌자씨는 지난 7월 홀트아동복지회가 주관한 ‘홈랜드 모국방문’ 행사의 미국 대표단 일원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홀트 관계자는 그러나 “피오렌자씨가 출생 직후 버려진 관계로 친 가족에 대한 자료가 하나도 없어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피오렌자씨는 한국 체류 중 출생 및 입양 당시의 사진을 들고 고향으로 추정되는 목포의 고아원 등 사회시설과 경찰서 등지를 돌아다니며 혈육에 대해 수소문을 했으나 좌절감만 맛본 채 쓸쓸히 귀국했다는 것. 피오렌자씨는 출생 직후인 1984년 7월1일 오후 5시께 전남 목포시 중앙동 3가 3번지 소재 김무량씨 집 앞의 길거리에서 헌 치마에 싸인 채 신문배달원에게 발견됐다. 그를 인계 받은 대의동 파출소의 기록으로는 “온 몸에 태열기가 많다는 것 외에 이렇다 할 신체상의 특징이나 정보가 없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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