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법 센터 설립’ UCI 법대 셔머른스키 초대 학장
UC어바인 법대 어윈 셔머른스키 초대 학장은 학교를 미국 20위권의 법대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UC어바인(UCI) 법대 어윈 셔머른스키 초대 학장은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주의 석학으로 헌법 연구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셔머른스키 학장은 “한국과 미국의 교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법조인들의 양국 법에 대한 상호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어바인은 한인 인구가 밀집돼 있는 한미 교류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UCI 법대 한국법 센터 설립은 매우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미교류 발전 도움
장학금 혜택도 늘려
▲UCI 한국 법 센터는 어떤 목적으로 설립됐는가.
-국제법을 UCI 법대의 전문 분야로 육성하는 과정에서 어바인의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미국과 한국의 교역량을 고려할 양국 법조인들에게 양국의 법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받았다. 김률 변호사와 김재수 총영사, 강석희 시장 등과 만나 센터 설립을 논의했고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해 서울대와 서강대의 법대의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관계 구축에 합의했다.
▲UCI 법대가 추구하는 교육방식은 무엇인가.
-최고의 법대에서 최고의 법조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첫해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제공했다. 신생 법대들은 순위가 낮게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나는 UCI 법대는 최고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믿었다. 미국 전체에서 최고 20위 안에 드는 법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내년부터는 모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많은 기금을 모금해 최대한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다른 법대와 차별되는 점은.
-학사과정 혁신이다. 모든 학생은 졸업 전에 법률 클리닉에 참여해 반드시 임상 경험을 쌓아야 한다. 1학년 과정은 기존의 법대와 전혀 다르게 구성했다. 변호사들이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협상과 인터뷰 기술을 집중적으로 지도하고 법조인의 윤리와 심리학, 경제적 측면도 과정에 포함시켰다. 또 학생 개개인이 변호사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모두에게 변호사 멘터(mentor)를 지정하는 ‘지정 조언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어떤 학생을 모집하고 싶은가.
-우수한 학생, 우수한 변호사가 될 수 있는 학생을 원한다. 입학의 표준은 법대 입학시험 LSAT과 학점이다. 올해 첫 입학생들의 LSAT 중간점수가 167점이었고 합격률이 4%에 불과할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몰렸다. 나의 꿈이 실현된 것이다. 신설 학교이기 때문에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들을 모집하기 힘들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을 뛰어 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고의 법대를 만드는 과정을 함께하고 싶고 그 과정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학생을 원한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