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학생·진행요원
감염 크게 늘어
격리·행사 취소 진통
미국 학생들이 여름방학 캠프가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확산으로 행사가 취소나 연기되고 학생들이 격리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메인주의 한 여름캠프에서는 학생들이 버스나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과 동시에 체온 측정부터 실시된다. 손을 씻을 수 있는 세정제가 도처에 준비돼 있고 학생들의 식사를 마련하는 캠프 요원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낀 채로 일하고 있다. 각 캠프 간의 운동 및 모임관련 행사들도 대거 취소 또는 연기됐다.
학생들이 즐겁게 놀아야 할 여름캠프에서 이런 광경이 벌어지는 것은 신종플루 때문이다.
메인주의 공중보건 담당 책임자인 도라 앤 밀스는 “여름에 이런 독감은 없었다”며 메인주의 여름캠프 중 33곳에서 신종플루가 발병했고 10곳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한 뒤 일부 캠프에서는 70~100명의 학생들이 격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메인주뿐 아니라 다른 주의 여름캠프활동도 신종플루로 엉망이 되고 있다.
조지아주의 캠프 콜먼의 경우 캠프를 열기 전에 너무 많은 캠프 요원들이 신종플루에 걸리는 바람에 첫 캠프 일정을 취소했다. 버몬트주의 캠프 킬루리트의 경우 캠프를 연 지난 20일에는 아픈 학생이 한두 명이었으나 다음날에는 12~15명으로 늘어나자 22일 100명의 캠프 참가자를 1주일간 집으로 돌려보내야 했다.
캠프 참가 학생들이 열이 나기 시작하면 바로 집으로 돌려보내는 캠프도 일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캠프는 이보다는 별도의 시설에 학생들을 격리시킨 채 별도 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 캠프는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세척제와 마스크, 장갑 등의 구매에 나서고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투약에도 나서고 있다. 또 격리된 학생들을 위한 게임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메인주 켐프 펀우드의 책임자인 프리츠 세빙은 “충분한 타미플루를 확보하기 위해 10곳을 돌아다녀야 했다”며 처음에 2명의 학생이 아프더니 바로 6명, 28명으로 그 수가 늘어났지만 타미플루를 투약한지 24시간 만에 확산이 멈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름 캠프에서의 이런 신종플루 확산을 이번 가을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예상할 수 있게 하는 척도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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