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6촌 형제 중 한명이 한국 국기원에서 진행하는 태권도 연수에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6촌 동생인 폴 빈센트 케네디(60)씨는 어릴 적 케네디 전 대통령의 골프가방을 들어준 추억을 갖고 있는 퇴역 은행인.
자신의 할아버지가 케네디 전 대통령 조부의 형이었다고 한다. 어릴 적 케네디 전 대통령 재임시 골프가방을 들어준 추억도 갖고 있다.
케네디씨는 지난 21일부터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세계태권도지도자연수원(WTA)에서 실시하는 제16기 외국인 지도자교육(1~3급)에 참가하기 위해 32개국 110여명의 연수생들 틈에 끼어 방한했다.
지난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퇴직한 케네디씨가 태권도를 접한 것은 1969년 베트남전쟁 당시. 그가 몸담았던 부대가 바로 한국군 부대 옆에 위치해 자연스럽게 한국군과 교류가 많았고 어느날 태권도 시범을 보고는 매료됐다고 한다.
한국군 교관을 찾아 태권도 기본동작을 배운 케네디씨는 미국에 돌아간 뒤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태권도에 입문했다.
올해 3단으로 승단한 그는 앞으로 지도자의 꿈을 키우기 위해 종주국을 찾았다.
케네디씨는 “태권도를 배우면서 관절이 강해졌다. 가정사 때문에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태권도 덕분에 이겨냈다”며 태권도 예찬론을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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