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이진구
호텔에만 한정돼 있던
각종 모임장소 다양화
가정집에서 자선경매 행사가 열리는가 하면 극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호텔에만 한정돼 있던 각종 단체 행사나 모임, 연회장소가 다양화되고 있다.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최근 타운 내 엠팩 극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자서전 ‘유리창 그 너머’를 출판하고 사랑과 격려로 아껴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화려한 호텔 행사는 자신의 기본 신념과도 잘 맞지 않았다는 것. 조촐하게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극장 측과 연락이 닿았고, 극장 내 라운지는 물론 4개관 중 1개관도 기꺼이 사용하라는 허락을 받았다.
경비절감을 위해 기금모금 행사를 가정집에서 개최한 경우도 있다. ‘글로벌어린이재단’(LA지부 이희숙 회장)은 지난 5월 베벌리힐스에 있는 회원 자택에서 자선경매 행사를 가졌다. 매년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해 오던 중 올해는 ‘변화’와 ‘절약’을 위해 경매를 선택한 것. 덕분에 예년보다 많은 수익이 남아 더 많은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한인 2세 리더십 프로그램 ‘넷칼’ 회원들은 지난 4월 회원모임을 한인타운에 위치한 고급콘도 ‘더 서밋 온 식스’에서 모임을 가졌으며, 윌셔와 웨스턴에 들어선 초대형 주상복합 ‘솔레어’에서도 입주자들이 입주하기 전까지 기금모금 파티 등이 열린 바 있다.
오는 8월 말 창단 기념식을 갖는 비영리단체 ‘오하나 포스터 파운데이션’(대표 채경석)도 세리토스 퍼포밍 아츠센터를 장소로 정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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