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미륵보살상 LA카운티미술관
한국관 9월 전시
한국의 국보 제78호 금동 미륵보살반가사유상(사진)이 LA에 온다.
LA카운티 미술관은 오는 9월10일 확장 재개관하는 한국실의 개관전에 한국의 주요문화재 3점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대여해 12월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국보 제78호 금동 미륵반가사유상은 6세기 후반에 제작된 우리나라 금동 반가상의 최대 걸작 가운데 하나로, 이제껏 해외에서 전시된 적이 거의 없어 이번 LACMA 나들이에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7세기 중엽 조성된 석조 보살입상과 19세기에 제작된 고지도 해좌일통전도를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대여해 온다.
오는 9월20일까지 ‘당신의 밝은 미래: 한국현대작가 12인전’을 개최하고 있는 LACMA는 9월10일 한국실을 재개관함으로써 9월 중 한국의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현대미술뿐 아니라 전통미술에도 대단한 관심과 식견을 갖고 있는 마이클 고반 관장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그는 올해 수차례 한국을 방문,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3년반만에 새로 문을 여는 한국실은 LACMA 해머 빌딩 1층에 기존의 3배 규모인 175평 규모로 확장됐으며 갤러리 내부 디자인은 한국의 원오원 스튜디오(대표 최욱)가 맡았다. 개관전에는 대여 문화재 3점과 함께 LACMA가 소장하고 있는 한국화, 불교미술, 도자기, 자개골동품 등 다양한 전통예술품들이 음양개념에 따른 주제별로 전시된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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