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국제공항(LAX) 이용객수가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LAX가 밝힌 지난 6월 중 항공기 탑승객은 2008년 같은 기간 대비 9% 하락했으며 이는 2008년 4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국내선 이용객은 5월과 비교해 6.45% 감소했으며, 국제선 이용객은 이보다 많은 15.9%가 떨어졌다. 올 상반기 전체 항공기 탑승객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8%가 줄었다.
LAX의 에이전트인 ‘LA 월드에어포트’사의 지나 린지 이사는 “경제불황을 고려하면 이번 감소율은 다른 공항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며 큰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LAX는 지난해 5,950만명의 전체 이용객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더 못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린지 이사는 “향후 6~12개월간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수준을 기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 추세대로 라면 LAX의 올해 전체 항공기 탑승객은 5,500만명선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최저 수준이며 LAX에 이용객이 대거 몰렸던 지난 2000년의 6,800만명과 비교해도 1,300만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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