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스폰서 기업을 구해 취업비자(H-1B) 신청서를 접수한 외국인 취업 희망자들 전례 없이 강화된 심사절차와 이민당국의 산더미 같은 추가 입증서류 요구로 인해 H-1B 신청을 아예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 외국인 취업 희망자들의 취업비자 신청서 접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이미 신청서를 접수한 H-1B 대기자들의 신청포기 사례가 크게 늘어 접수된 신청서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기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 5월 중순 현재 접수된 2010회계연도 취업비자 신청서가 4만5,500개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개월 뒤인 지난 6월 USCIS가 밝힌 접수된 H-1B 신청서는 4만4,900개로 전달에 비해 오히려 6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민 당국은 최근 “접수된 신청서가 오히려 감소한 것은 USCIS의 신청서 기각과 함께 H-1B 신청을 자진 포기한 신청자가 크게 늘어 새로 접수한 신청서를 초과했기 때문”이라고 밝혀 5월부터 6월까지 1개월간 신청서가 기각되거나 신청을 자진 포기한 신청자가 최소 600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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