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LA시 정부가 불량 납세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LA시 감사원과 세무국은 22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126명의 불량 납세자의 명단을 공개하고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체납세금 자진납부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시 정부가 공개한 불량 납세자 명단에는 한모씨(체납액 27만달러)와 손모씨(체납액 16만달러), 임모씨(체납액 10만달러) 등 한인 3명이 포함됐다.
웬디 그루웰 LA시 감사관은 “현재 LA시의 체납 세금은 1억700만달러에 달한다”며 “지난 2월부터 불량 납세자 명단 공개 및 자진 납부 프로그램을 실시해 4개월 동안 300만달러의 체납 세금을 회수했고 앞으로도 단속 및 추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A 시정부는 불량 납세자들에게 경고장을 보내 30일 안에 시정부와 체납 세금에 대한 협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고에 응하지 않는 불량 납세자에 대해서는 명단을 웹사이트(http://www.lacity.org/ finance/delinquent.htm)에 공개하고 시정부가 발행하는 각종 사업 허가를 박탈할 방침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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