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건강보험 개혁을 최우선 국정 운영목표로 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 6명 가운데 1명은 건강보험이 없이 의료 사각지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은 지난 6월 현재 18세 이상 성인 남녀 가운데 건강보험 미가입자 비율이 16.0%로 1년6개월 전인 지난해 1월의 14.8%보다 1.2%포인트가 더 높아진 것으로 추산됐다고 22일 밝혔다.
갤럽은 또 건강보험 미가입자 비율은 히스패닉과 낮은 연령대, 저소득 계층에서 높았다고 말했다. 특히 히스패닉들 가운데 건강보험 미가입자 비율은 지난 6월에 무려 41.5%나 됐다. 히스패닉을 제외한 미국인 성인들 가운데 건강보험에 들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은 이보다 훨씬 낮은 19.9%였다.
연소득 3만6,000달러 미만의 저소득 계층에서도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비율은 28.6%였고 18~ 29세 연령층의 미가입자 비율이 27.6%나 되는 것으로 추계됐다.
갤럽은 건강보험 가입자 실태를 알아보려고 한 달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 조사의 표본 오차범위는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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