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9시34분(서울 기준)부터 해가 달 뒤로 모습을 감췄다가 다시 얼굴을 드러냈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이날 한국에서 일식이 진행된 시간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약 2시간40분간.
이번 일식은 인도와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중국, 일본 오키나와 등 아시아와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약 6분간 계속됐지만, 한국에선 태양 일부분만 가려지는 부분일식 현상이 관측됐다. 6분간 지속되는 개기일식은 금세기 최장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가 가려진 면적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80% 정도였다.
일본 오키나와와 가까운 제주도 서귀포에선 오전 10시48분께 태양의 93% 이상이 가려지는 등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많이 가려졌다.
이날 부분일식은 달이 해의 오른쪽(서쪽) 귀퉁이를 가리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지역별로 구름이 짙게 끼면서 관측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천문연은 이날 오전부터 세계 천문의 해 조직위 홈페이지(www.astronomy2009.or.kr)와 포털사이트(네이버) 등을 통해 일식 현상을 실시간 생중계했다.
일식은 해-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해의 일부나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해가 전부 보이지 않는 현상은 개기일식, 일부가 보이지 않는 현상은 부분일식, 테두리만 보이는 현상은 금환일식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1887년 8월19일에 개기일식, 1948년 5월21일에 금환일식이 관측됐다.
한반도에서 다음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은 2035년 9월2일 오전 9시40분(북한 평양, 원산)과 2041년 10월25일 오전 9시에 각각 관측될 전망이다. 2010년 1월15일에는 부분일식 현상도 일어난다.
천문연 관계자는 일식은 그 자체가 보여주는 환상적인 천문 현상으로서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유발하지만, 특정 지역에 한정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일생에 관측할 기회가 매우 적다며 비는 오지 않았지만 구름이 짙게 끼면서 맨눈 관측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등 대도시에서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일식 관측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