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합의된 예산안에 대폭적인 의료·복지 예산삭감 조항이 포함됨에 따라 저소득층 및 이민자 복지혜택 축소가 예상되면서 한인 주민과 관련 단체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반발하고 있다.
대규모 복지 프로그램 예산삭감을 포함하는 주정부 예산안 합의소식이 전해진 21일 한인 권익단체들에는 헬시 패밀리 프로그램 존속 여부 등을 묻고 혜택 중지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한인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특히 주정부 어린이 건강보험 ‘헬시 패밀리’ 프로그램 신청 등을 보조해 온 한인건강정보센터와 민족학교 등 한인 단체들은 1억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프로그램 예산삭감으로 인해 무보험 어린이들이 속출할 것을 우려하며 예산삭감 반대 캠페인을 펼치고 대체의료 서비스 지원책 강구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스텔라 김 민족학교 의료권익 코디네이터는 “헬시 패밀리는 자영업이 많은 한인들이 주로 가입하던 어린이 건강보험”이라며 “이미 지난 17일부터 대기자 접수가 시작되는 등 신규 가입이 중단된 가운데 당초 9,000만달러로 예상됐던 삭감규모가 훨씬 커지면서 더 많은 보험혜택 축소와 기존 가입자에 대한 자격 요건도 까다로워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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