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의대생들, 1.5세 의사에 인턴십 체험
‘미주의대졸업생연합’(KAGMA) 초청으로 LA에서 2주간 인턴십 실습을 마친 ‘CHA 의과대학교’ 4학년 심재선(앞줄 왼쪽부터), 최혜정, 조예슬, 황숙민씨가 한인 의사들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주간의 배움이 좋은 의사가 되는데 큰 가르침이 될 것입니다”
한인 1.5세 의사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의 의대생 4명을 LA로 초청, 2주간 이들과 함께 하며 진료 과정을 실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이어진 미주의대졸업생연합(KAGMA)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CHA 의과대학교’(구 포천중문의대) 4학년에 재학중인 황숙민, 조예슬, 최혜정, 심재선씨.
KAGMA 소속 한인의사들은 3년 전부터 한국에서 의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대학생들을 초청, 2주간 함께 지내며 진료과정은 물론 미국의 병원시설이나 의료제도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 2주간의 실습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들은 미국 의사들의 ‘눈높이 진료’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시스템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권위적이지 않고 친절하게 환자들을 대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또한 한국과 비교해 환자와의 진료시간이 3배 이상 길고 주치의 제도이기 때문에 현재의 문제 뿐만 아니라 가족력 등을 고려한 건강관리와 치료, 예방이 이뤄질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심재선씨는 “이번 실습을 통해 환자들의 마음까지 고치는 방법을 배웠다”면서 “이곳 의사들처럼 눈높이를 낮추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료를 하면 환자들은 몸과 마음의 병을 고치고, 의사들도 자신의 일을 더욱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담당한 케네스 김 프로그램 디렉터는 “1.5세 의사들에게도 한국의 의료교육과 시스템은 물론 한국과 한국의 젊은 세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면서 “앞으로도 교류와 왕래를 이어가며 서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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