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티어 로즈힐스, 올 26건 발생… 결혼식 하객 가장 슬쩍도
공원묘지나 장례식장, 결혼식장, 관광지 등 방문객들이 방심하기 쉬운 장소에서 차량 내 귀중품 및 소지품을 노리는 절도범죄가 급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LA 동부 위티어의 로즈힐스 메모리얼 팍에서 올 들어 26건의 차량 내 물품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총 11건의 절도사건이 발생했던 절도범죄 통계보다 이미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절도 범죄가 급증하자 공원묘지 내부의 순찰을 강화하고 참배객들에게 자동차 문을 반드시 잠그고 귀중품 관리에 신경 쓸 것을 알리는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경찰은 “장례식 등으로 정신이 없는 참배객이나 유족들이 자동차 문을 잠그지 않는 실수를 노리고 차에서 지갑이나 랩탑 컴퓨터, 사진기 등 귀중품을 훔쳐가는 경우가 많다”며 “공원묘지가 1,400에이커에 달하고 장례식이 치러지는 2~3시간동안 길가에 이상 차를 세워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범죄를 저지르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지난 5월부터 호텔이나 대형 식당에서 열리는 결혼식을 찾아다니며 정장 차림으로 하객을 가장하고 카메라 등을 훔치는 범죄가 유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신문에 나온 부고를 보고 장례식을 찾아 절도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고 여름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 많은 만큼 관광지 주차장 마다 좀도둑들이 설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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