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아동 미 입양 10년새 50% 줄어 ‘국가별 4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되는 아동수가 10년 전과 비교해 50% 가까이 감소, 세계에서 으뜸가는 ‘고아수출국’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무부는 지난 10년간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 아동수가 1만6,000명에 육박하면서 출신 국가별 4위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무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9~2008년 10년 간 한국에서 입양된 아동은 총 1만5,967명으로 중국(5만7,611명), 러시아(4만1,425명), 과테말라(2만8,909명) 등에 이어 네 번째를 차지했다.
한국 아동입양 추이를 보면 1999년 2,008명에서 2001년 1,870명, 2004년 1,716명, 2006년 1,376명 등의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1,000명 선 아래인 939명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다시 1,065명으로 다소 늘었다.
이에 따라 출신 국가별 순위도 2001년까지 중국, 러시아에 이어 3위를 유지하다 2002년부터는 4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1999~ 2008년 전 세계 국가로부터 모두 20만423명의 아동을 입양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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