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프로 골퍼들도 가르침을 받는 골프교습가들의 최고봉인 미 프로골프협회(PGA)의 ‘마스터 프로페셔녈’ 자격을 한국인이 처음으로 획득했다.
미 PGA 공인 티칭프로(CPP)인 나경우(41)씨는 23일 PGA로부터 마스터 프로페셔널이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플로리타의 PGA 교육센터에 머물고 있는 나씨는 전화 통화에서 지난 18일 마스터 프로젝트(논문)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 실전 골프 레슨 등의 시험을 치렀고 23일 자격을 땄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PGA의 마스터 프로페셔널이 되려면 PGA 클래스 A와 다음 단계인 CPP 자격을 따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클래스 A 자격을 딴 이후 8년간 실무 경험을 쌓아야 하지만 대학을 졸업했을 경우 4년이 면제된다고 나씨는 설명했다.
나씨는 2005년 2월 PGA 클래스 A 자격을 따고 2006년 11월에는 CPP 자격을 획득한데 이어 약 2년반 만에 마스터 프로페셔널 자격까지 따냈다. 피나는 노력을 통해 고속으로 PGA의 골프 교습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른 셈이다.
나씨는 이번에 골프 교습 전반을 다룬 90쪽 분량의 논문을 작성해 기존의 PGA 마스터 프로페셔널들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나씨는 PGA의 인스트럭터 분야 마스터 프로페셔널은 현재 172명 뿐이고 1년에 4명 정도에게만 자격증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씨가 골프에 입문하게 된 것은 1992년 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것이 계기가 됐다.
나씨는 당초 친지들을 방문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는데 대학원 진학을 할까도 생각하다가 골프를 알게 됐다면서 올랜도의 샌디에이고 골프아카데미에서 시작해 17년간 레슨 프로와 공부를 함께 하면서 하나 하나 이루다보니 여기까지 오게됐다고 말했다.
99년부터 뉴욕에서 골프를 가르치는 활동을 해온 나씨는 올해부터는 서울에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씨는 한국에 프로 선수들은 많은데 교육쪽 프로그램은 별로 없는 실정이라면서 청소년 등 한국의 골프 미래를 위해 골프 교육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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