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로원 돕기 공연 지휘 UCLA 음대 박사과정 곽승연씨
오는 7월25일 웨스트LA에 있는 ‘유니버시티 장로교회’에서 양로원 돕기 자선음악회를 개최하는 곽승연 지휘자가 밝게 웃고 있다.
“조교 장학금 끊겨서 걱정 여성 지휘자 꿈 포기못해”
한마음으로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현재 UCLA 음대에서 지휘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곽승연씨와 그가 이끄는 오케스트라가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오는 7월25일 오후 7시30분 UCLA 인근 유니버시티 장로교회에서 양로원을 돕기 위한 기금모금 음악회를 갖는다. 곽 지휘자가 이 교회와 인연을 맺으면서 양로원 봉사를 하는 교회내 선교모임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사랑을 전하는 방법으로 기금모금 음악회를 준비, 진행하고 있는 것.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UCLA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청소년들과 UCLA 닥터스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의사들까지 다양한 직업과 나이, 인종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 아직까지 바이얼린 등 현악부분에서 봉사자를 더 찾고 있긴 하지만 마음속에 ‘사랑의 불씨’를 가진 사람들이 한 데 모여 하나의 커다란 ‘사랑의 불꽃’을 태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권 지휘자의 설명이다.
권 지휘자는 “6·25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혼자 자녀들을 키우느라 고생하시던 외할머니가 당시에 미국단체가 보내주는 후원금으로 큰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젠가는 그 사랑을 꼭 되갚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실 알고 보면 권 지휘자는 현재 오히려 자신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정부의 교육재정 삭감으로 학교내 조교를 감원, 가을학기부터는 조교활동으로 인한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돼 당장 다음 학기부터 어떻게 학업을 이어갈지가 걱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권 지휘자는 “여성 지휘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나의 재능으로 다른 사람을 돕고 싶었는데 이 꿈이 이뤄지고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혹시 누군가 나의 이런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나의 미래에도 투자해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서울예술고등학교 출신인 권 지휘자는 이화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뉴저지주 웨스터민스터 콰이어 컬리지에서 피아노 석사, 텍사스텍에서 지휘 석사학위를 받았다. (609)203-6887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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