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5천달러 내고 풀려나
무장강도 및 납치 등 혐의로 기소된 프로풋볼(NFL) 스타 출신 배우인 O.J. 심슨이 일단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지방법원의 조 보나벤처 주니어 치안판사는 19일 열린 재판에서 라스베가스의 팰리스 스테이션 카지노 호텔에 묵고 있는 스포츠 기념품 딜러의 방에 무장한 채 침입한 혐의로 체포된 심슨에 대해 보석을 허가하며 보석금 12만5,000달러를 책정했다.
<12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물고 풀려난 O. J. 심슨이 19일 네바다주 클락카운티 구치소를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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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심슨은 푸른색 수의를 입고 수갑을 찬 채 법정에 출석했으며 보나벤처 판사는 심슨이 보석금을 반드시 내야하고 24시간 이내에 여권을 반납해야 하며 이 사건과 관련한 어떤 증인들과도 접촉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현재 심슨은 흉기를 소지한 상태에서의 납치, 무장강도 등 모두 10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이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심슨은 지난 13일 다른 세 명의 남자들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딜러가 묵고 있는 호텔 방에 총기를 소지하고 무단 침입한 후 기념품을 빼앗다가 충돌한 경찰에 체포됐었다.
1970년대 프로풋볼에서 맹활약해 스포츠 우상으로 떠올랐고 영화배우로도 이름을 떨친 심슨은 1994년 발생한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녀의 정부 론 골드먼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기소된 뒤 이듬해 형사상 무죄 평결을 받았으나 민사재판에서는 패소했으며 최근에는 이 사건과 관련한 책을 발간하려다 중지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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