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년만의 미국 출신 백인 1순위
▶ 중국 양한썬은 16순위 포틀랜드행
‘제2의 래리 버드’로 불리는 포워드 쿠퍼 플래그(18)가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달라스 매버릭스 유니폼을 입었다.
1.8%에 불과한 1순위 당첨 확률을 뚫은 달라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2025 NBA 드래프트에서 플래그를 지명했다.
미국 출신 백인이 1순위로 뽑힌 건 1977년 마이클 켄트 벤슨 이후 48년 만이다.
플래그는 또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1순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듀크대 1학년(2006년 12월 21일생)으로 신장 6.8피트(약 207㎝), 윙스팬 7피트(약 213㎝)의 체격을 가진 플래그는 각종 전국 최우수선수상을 휩쓴 유망주다.
미국 ESPN은 엄청난 운동신경과 빠른 속도, 긴 팔다리를 갖춘 플래그를 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선수’라고 호평했다.
플래그는 수비에서의 상황 판단력이 좋고, 스틸과 블록, 리바운드 능력도 우수하다.
ESPN은 플래그에 대해 “엘리트급 피니셔이자 플레이메이커, 뛰어난 드리블러”라고 덧붙였다.
2024-2025시즌 도중 루카 돈치치를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로 떠나보낸 달라스는 새로운 스타를 맞이하게 됐다.
정규리그 39승 43패로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그쳤던 달라스는 기존 앤서니 데이비스, 데릭 라이블리 2세, 대니얼 개퍼드, P.J.워싱턴, 나지 마셜에 플래그를 더해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2순위로는 가드 딜런 하퍼(19)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지명을 받았다.
신장 6.6피트(약 201㎝)의 하퍼는 다재다능한 가드 유망주다.
1990년대 후반 시카고 불스 왕조를 이끈 론 하퍼의 아들이기도 하다.
샌안토니오는 리그 최고의 공간 창출 능력을 갖춘 센터 빅토르 웸반야마를 이용해 하퍼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2023-2024시즌 웸반야마, 2024-2025시즌 스테폰 캐슬, 최근 두 시즌 연속 NBA 신인왕을 배출한 샌안토니오는 3년 연속 신인왕 배출을 노린다. 바하마 국가대표 출신 가드 V.J.에지컴(19)은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향했고, 4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샬럿 호니츠는 듀크대의 슈팅 가드 콘 크누펠을 호명했다.
당초 3순위 후보로 예상됐던 에이스 베일리는 전체 5순위로 유타 재즈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중국인 센터 양한썬(219㎝)은 전체 1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향했다.
그는 야오밍(2002년 1순위), 이젠롄(2007년 6순위)에 이어 중국인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순위로 NBA행에 성공했다. NBA 1라운드 지명 역시 이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NBA 드래프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이틀에 걸쳐 열린다. 이날은 1라운드 지명만 진행됐고, 2라운드는 27일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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