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15일 경제개발 분과위...한인참여 절실
오는 15일 오후5시 30분 산타클라라 시청에서 열릴 경제개발분과위원회 회의가 한인타운의 성사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0일과 13일 제이미 맥러오드(Jamie Mcleod) 시의원과 도미닉 J. 카제르타(Dominic J. Caserta) 시의원을 연쇄적으로 만나 한인타운 조성과 관련한 대책을 강구한 알렉스 허 SV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은 13일 시청 내의 분위기가 만만치 않은 느낌을 주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견해라면서 1.5세와 2세 등을 비롯해 많은 한인 동포들이 15일 회의에 자리를 함께 함은 물론 우리들의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한인 동포들의 염원을 관철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허 회장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반대가 특히 극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산타클라라시 제니퍼 스파라시노(Jennifer Sparacino) 매니저의 경우 반대전화와 이메일을 70여 통이나 받았다라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니며 반대하는 것에 대해 친한파 시의원으로부터 70여 통의 전화는 중요하고 수천명에 이르는 한인들의 서명은 중요하지 않느냐라는 핀찬을 듣기도 했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이와 관련 메이헨 시장이나 한인들을 도와주려는 시의원들이 반대논리에 대한 방어를 해주느라 참으로 많은 노력과 고생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친한파 시의원들에게 힘을 몰아주기 위해서라도 오는 15일 시청을 한인들로 가득 메워지길 기대한다며 한인 동포들의 참여를 재차 부탁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이어 도미닉 J. 카제르타 시의원의 말을 인용 시의원들은 시청 내 실무자들에게 반대와 관련한 코멘트를 많이 하기도 하며 시민들로부터도 압력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며 친한파 시의원들은 몇몇 시의원들이 한인들을 도와주려고 하지만 한인들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우리 힘이 빠진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반대입장의 의견을 갖고 있는 측은 적극적인데 반해 정작 당사자들인 한인 동포들의 비적극적 태도로 인해 한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의원들의 입장이 편치 만은 않은 상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인타운 조성에 대해 지지입장을 보여주고 있는 시의원들의 마음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으나 15일 회의에 참석하는 한인들의 숫자에 따라 이들의 입장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측의 이유는 ‘한인타운 조성은 산타클라라시의 역사를 부정하고 시를 반으로 나눌 우려성과 한인타운이 되면 그곳은 한인들만의 공간으로 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인들에 대한 주류사회가 갖고 있는 이방인 이미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알렉스 허 회장은 산타클라라 카운티 피트 매휴 슈퍼바이저를 비롯한 다수의 주류인사들이 15일 회의에 참석 한인들의 입장을 대변해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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