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근교에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들을 위한 영양제 공장이 건립된다.
SAM 의료복지재단의 이재민 사무총장은 10일 오클랜드 오가네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북한을 방문, 영양부족과 만성적인 약품 부족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영양제 및 항생제공장을 평양 근교에 짓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AM의 박세록 대표와 이재민 사무총장등 7명의 샘 임원들은 지난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평양을 방문했으며 북한 보건성 관리국장등 관계자들과 합의후 27일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영양제 공장은 내년 6월 착공하여 12월 완공예정으로 있으며 한달에 100만정도 생산할 계획으로 있다. 이 사무총장은 “SAM은 원료 공급, 통일부는 공장건립, 북측은 현장 환기와 분진시설등 현장공사를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에 영양제공장 건립에 대해 통일부와 1년여전부터 협의, 확약을 받아놓은 상태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대로 영양제공장이 건립되기 위해서는 샘의 ‘왕진가방 재보급 운동’과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영양제 보내기 운등을 통해 지원한 의약품과 영양제등 구호물품의 북한내 분배의 투명성 확인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재민 사무총장은 “핵실험 이후 북한 주민들의 피폐한 삶을 보고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면서 그러나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생명을 살리는 일을 멈춰서는 안된다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샘은 핵실험 이후 유엔의 경제제재로 외부 지원, 구호활동이 끊겨 현지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 분명한 이때야말로 수십년간 샘이 구축해 온 분배망을 통해 정확하고 효과적인 지원과 구호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있다.
샘의 영양제공장 건립은 2004년 사랑의 왕진가방 1만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북측의 요청과 함께 필요성이 제기됐다. 샘은 10,000개의 왕진가방을 북한 전역 5,000여곳 진료소를 통해 전달했다. 2005와 2006년에는 세차례에 걸쳐 체온기와 혈압기, 구충제 등 필요약품과 물품을 재보급했었다. 그리고 2005년부터는 어린이와 임산부의 극심한 영양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영양소 보내기 운동을 전개, 3회에 걸쳐 60,000여명의 어린이와 임산부가 한달동안 필요한 필수영양소를 공급해왔다.
샘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원물품들이 북한내 필요한 주민들에게 적절하게 분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샘은 “한달 10달러이면 영양부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와 임산부, 10달러를 더 보태면 북한 주민을 살릴 수 있다”면서 교회와 뜻있는 동포들의 많은 동참을 호소했다. SAM 미주본부 연락처(510)985-1003.
<손수락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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