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강타자 블라드미어 게레로의 방망이가 부러져 나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레이스가 마지막 스퍼트 단계에 돌입했다. 팀당 162게임의 대장정인 마라톤 레이스가 거의 마무리돼 마무리 스프린트 단계에 접어든 것. 시즌 종료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미 많은 팀들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상당수 팀들은 그 희망의 차가 밝고 어둡고의 차는 있어도 마지막 순간까지 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물론 이미 리드를 잡고 있는 팀들은 막판 추월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마지막문단속에 더욱 긴장해야 하는 시점이다. 각 디비전과 양대리그 와일드카드의 레이스 현황을 점검해본다.
◎내셔널리그
▲서부조
LA 다저스와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 줄기 추격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다저스(76승67패)와 파드레스(74승68패)의 격차는 1게임반에 불과, 아직 19∼20게임이 남아있는 상황에선 거의 백중세의 레이스라고 해야 한다. 양팀은 오는 15일부터 다저스테디엄에서 4연전으로 격돌하게 되는 데 올해 파드레스를 상대로 3승11패의 절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이 4연전에서 디비전 타이틀의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는 올 시즌 파드레스를 상대로 첫 2경기를 승리한 뒤 다음 12게임에서 11패를 당하는 등 ‘고양이 앞의 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72승71패로 다저스에 4게임차 뒤져있는 자이언츠도 충분히 디비전 우승을 사정권에 두고 있으나 일단은 2위 파드레스를 잡는 것이 급선무다. 자이언츠는 시즌 최종전에서 다저스와 3연전 홈시리즈를 남겨놓고 있다.
▲중부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6승67패)가 신시내티 레즈(71승72패)와 휴스턴 애스트로스(70승73패)에 5, 6게임차로 선두를 지키고 있어 안정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직 변수가 많이 남아있지만 일단은 카디널스의 우승을 점치지 않을 수 없다.
레즈와 애스트로스는 이젠 와일드카드를 목표로 힘겨운 싸움을 해야하는데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조
뉴욕 메츠(88승55패)의 우승은 이미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2위인 플로리다 말린스(73승71패)와의 격차가 무려 15.5게임이나 된다. 하지만 말린스와 3위 필라델피아 필리스(72승71패)에게도 희망은 있다. 디비전 타이틀이 아니라 와일드카드가 바로 이들의 메인 타깃이다.
▲와일드카드
파드레스가 말린스에 2게임차로 앞서가고 있고 자이언츠와 필리스가 말린스 반게임뒤에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와일드카드는 이들 4팀의 육박전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레즈와 애스트로스는 각각 3.5, 4.5게임 처져있는데 넘어야할 경쟁상대가 많아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오클랜드 A’s(82승60패)가 LA 에인절스(77승66패)에 5게임반차로 앞서있어 확실하게 앞서가고 있다. 이 경우 에인절스는 와일드카드에 희망을 걸어야 할 것 같지만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1위와 격차가 A’s와 차이보다 더 커 일단은 사나 죽으나 A’s를 잡는데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에인절스로서 희망이 있는 것은 꼭 잡아야할 상대인 A’s와 아직도 7게임이나 남겨놓고 있다는 사실. 끝까지 추격에 대한 희망을 버릴 수 없는 스케줄이다.
▲중부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6승58패), 미네소타 트윈스(83승59패) 시카고 화이트삭스(82승61패)의 3파전으로 끝까지 가장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되고 있다. 플레이오프 탈락위기에 몰린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화이트삭스가 막판 저력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동부조
뉴욕 양키스(85승56패)의 우승이 확정적이다. 보스턴 레드삭스(76승67패)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멀찌감치 뒤져있어 거의 희망이 없다.
▲와일드카드
에인절스와 레드삭스가 멀찌감치 쫓고 있으나 큰 이변이 없는 한 트윈스와 화이트삭스의 2파전으로 주인이 결정될 것이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