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명 모습 보이자 500여 항의 군중 몰려 나와
“자기들도 이민자 후예인 것 몰라” 비아냥
신 나치주의자 12명이 지난 3일 올림피아의 주의사당 계단에서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시위를 벌이다 수백명의 항의 군중들과 욕설을 주고받는 등 마찰을 빚었다.
국가사회주의자운동(NSM) 소속의 이들 신 나치주의자들은 갈색셔츠와 검은 부츠 등 상징적 차림에 만(卍)자 모양의 붉은 표장을 팔목에 두르고 의사당 계단에 나란히 서서 나치깃발을 펄럭이며 동성애자와 유대인 유색인종 공산주의자 등을 비난했다.
주 순찰대는 275명의 대원을 동원, 의사당 앞쪽에 두꺼운 바리케이드와 철책을 치고 나치주의자들에 항의하는 500여 군중의 접근을 막아 충돌을 방지했다.
드럼을 두드리고 휘슬을 불어대면서 대형스피커를 통해 뿜어나오는 특유의 나치 군중연설에 눈쌀을 찌푸리던 로버트 게레로(42. 타코마)는 “자기들도 원래 이민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며 이민자들을 완전 제거하겠다는 것이냐고 비아냥했다.
미니애폴리스에 근거지를 둔 신 나치주의자들은 워싱턴주에 지부를 둘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 이 같은 집회를 통해 세간의 이목을 끌어 회원을 충원하려는 속셈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애틀 지역의 신나치주의자인 저스틴 보이어는 “우리는 매년 더 많은 (나치) 돌격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매달 회원 수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장담했다.
이들 집회와 유사한 집회가 다른 지역에서도 열렸지만 주 순찰대는 아무런 사고도 없었고 아무도 체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NSM 조직이 백인우월주의자(KKK)와 신 나치의 리더들이 죽은 후부터 사실상 대표적 인종차별단체로 부상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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