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워즈 에피소드 III:시스의 복수’는 총 3억8,030만달러의 수입을 내 작년 최고흥행영화가 됐다.
2004년보다 관객·수입 모두 크게 하락
3억달러 올린 영화는 ‘스타 워즈 III’뿐
지난 한해 내내 흥행저조에 시달려온 할리웃의 메이저들은 연말 할러데이 시즌에 반전을 기대했으나 그것은 단지 희망사항으로 그치고 말았다.
2005년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 8일간의 매표 수입이 전년 동기비 30%가 증가했는데도 할리웃의 지난해 총수입은 88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2004년 동기비 4.2%가 하락한 수치다. 그리고 지난 한해 총관람객수는 약 14억명으로 이것은 2004년에 비해 무려 8.5%나 하락한 수치.
지난주 신년 연휴 4일간 흥행 1위를 기록한 것은 ‘나니아 연대기: 자, 마녀 그리고 옷장’(The Chronicles of Narnia: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으로 총 3,280만 달러를 벌었다.
이어 ‘킹콩’(King Kong)이 3,160만달러, 짐 캐리의 코미디 ‘딕과 제인과의 재미’(Fun with Dick and Jane)가 2,100만달러, 스티브 마틴의 코미디 ‘더즌으로 사면 더 싸 2’(Cheaper by the Dozen 2)가 1,930만달러 그리고 ‘소문이 그런데’(Rumor Has It)가 1,160만달러를 각기 벌었다. 크리스마스 연휴 수입에 이은 이런 좋은 연말 수입이 너무 늦게 결실을 본 것이다.
특히 메이저들은 ‘반지의 제왕’을 만든 피터 잭슨의 ‘킹 콩’이 한 펀치로 부진한 흥행성적을 만회해 주기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 영화가 뜻밖에 흥행 홈런을 못 날리면서 이런 바람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전문가들은 ‘킹 콩’의 흥행부진(2일 현재 총수입 1억7,430만달러)의 이유를 놓고 설왕설래를 하고 있는데 상영시간이 3시간이나 돼 1일 상영 횟수가 다른 영화에 비해 적은 것을 그 이유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흥행수입은 2001년 이후 최저이며 관객수도 3년째 하락한 2005년이지만 떼돈을 번 메이저가 워너 브라더스(WB)와 폭스. WB의 ‘해리 포터와 불의 잔’(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과 ‘찰리와 초컬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은 2일 현재 각기 총수입이 2억7,690만달러와 2억2,480만달러를 기록했다.
폭스의 ‘스타 워즈 에피소드 Ⅲ: 시스의 복수’(Star Wars, Episode Ⅲ: Revenge of the Sith)는 총 3억8,03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지난해 최고로 흥행이 잘된 영화였다.
2005년은 지난 200년 이후 처음으로 3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영화가 단 1편인 해이기도 했다. 이것도 지난해가 흥행면에서 저조한 것을 보여주는 또 한가지 예다.
지난해의 흥행수입 탑텐 중 많은 영화들이 환상과 공상과학 영화들. 그리고 이들 10편 중 PG등급은 단 3편이었다. G등급은 없었다. PG-13등급 영화가 주종을 이루었다.
지난해에 흥행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배우는 83세의 크리스토퍼 리. 그는 ‘스타워즈’ ‘찰리와 초컬릿 공장’ 및 ‘시체 신부’(Corpse Bride)등 총 6억4,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3편의 영화에 나왔다.
다음은 지난해의 흥행 탑텐이다. (1)‘스타 워즈, 에피소드 Ⅲ’(3억8,003만달러) (2)‘해리 포터와 불의 잔’(2억7,690만달러) (3)‘별들의 전쟁’(War of the Worlds-2억3,430만달러) (4)‘나니아 연대기’(2억2,248만 달러) (5)‘결혼식 불청객’(Wedding Crashers-2억920만달러) (6)‘찰리와 초컬릿 공장’(2억650만달러) (7)‘배트맨의 시작’(Batman Begins-2억530만달러) (8)‘마다가스카르’(Madagascar-1억9,320만달러) (9)‘스미스 부부’(Mr.& Mrs. Smith-1억8,630만달러) (10)‘뚜쟁이’(Hitch-1억7,770만달러)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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