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의 공화당 후보인 제리 킬고어가 5일 전미총기협회(NRA)와 훼어팩스상공회의소의 지지를 획득함으로써 북버지니아 표밭에서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지지기반 역할을 해온 전미총기협회는 5일 킬고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발표했다. 총기의 자유로운 소지에 대해서는 특히 버지니아의 시골 유권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임에 따라 킬고어는 이미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시골에서의 표밭을 더욱 확고히 다진 것으로 평가됐다.
훼어팩스 상공회의소는 5일 비공개 회의를 거쳐 킬고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상공회 관계자들은 특히 킬고어가 ‘북버지니아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역 정부들이 새로운 세금을 걷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것이 킬고어를 지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킬고어가 새로운 세수 확보를 공약한 반면, 민주당 팀 케인 주지사 후보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새로운 세금을 걷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케인 후보의 입장은 버지니아 의회가 북버지니아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특별 예산을 배당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렇게 될 경우 2009년 이전에는 교통난 해소재원 마련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많은 유권자를 보유한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상공회의소가 킬고어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북버지니아 유권자들의 앞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각 후보 진영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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