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히스패닉 체포 확률
백인보다 2배 이상 높아
흑인과 히스패닉이 경찰 불심검문에 체포될 확률은 백인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피부색에 따른 인종차별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미법무부 사법통계국이 2002년 16세 이상 미국인 7만7,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이 경찰 불심검문을 받은 비율은 9%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백인 운전자가 경찰 불심검문으로 체포된 비율은 2%인데 반해 흑인과 히스패닉은 각각 5.8%와 5.2%로 2배 이상 높았다. 흑인과 히스패닉이 경찰의 완력 행사를 목격하거나 그같은 위협을 당한 경우도 각각 2.7%와 2.4%로 백인의 0.8%에 비해 훨씬 많았다.
수갑이 채워진 경우도 흑인과 히스패닉은 6.4%와 5.6%인 반면 백인은 2%에 불과했으며, 차량 검색을 당한 경우는 흑인과 히스패닉이 7.1%와 10.1%인데 반해 백인은 2.9%에 지나지 않았다. 히스패닉 운전자가 경찰에 딱지를 떼인 비율은 71.5%로 흑인 58.4%, 백인 56.5%에 비해 높았다.
사법통계국은 이같은 조사 결과가 알려질 경우 인종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로 논란 끝에 언론 공개를 미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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