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니치 보도… “미일 동맹 강화·희토류 공급망 등 논의 전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7일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한 이후 중국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4월 중국 방문을 염두에 두고 동맹국인 미국을 찾아 미일 동맹이 굳건하다는 점을 알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군 함재기의 일본 자위대 전투기 대상 '레이더 조준' 사건 이후에도 일본을 일방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중일 갈등에 적절히 거리를 두며 사실상 '중립 외교'를 펼쳐 왔다.
마이니치는 다카이치 총리의 미국 방문 시기가 정확히 몇 월인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이른 시점에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일본에 우호적인 발언을 끌어내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달 하순 다카이치 총리와 통화에서 중일 갈등 완화 필요성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측이 원하는 견해를 적극적으로 표명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되도록 조기에 회담하고자 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마이니치는 "다카이치 총리 측은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 회담이 아니라 양국 간 방문 형태로 경제, 안보 등 폭넓은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지난 10월 도쿄 회담에 이어 일본의 방위력 증강 계획을 다시 한번 나타내고 미일 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일 무역 협상 당시 약속한 일본의 5천500억 달러(약 813조원) 대미 투자 추진,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등 중요 광물의 공급망 다변화도 회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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