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멘더로 승진된 데이비드 신씨가 지난해 8월 텐더로인 경찰서장으로 부임했을 당시 본보와 인터뷰 하던 모습.
SFPD, 데이비드 신 커멘더
한인 3.5세, 2천3백여 경찰 다스리게 돼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소속 한인 경찰이 커멘더직에 올랐다.
지난 20일까지 텐더로인 경찰서의 수장으로 근무하던 데이비드 신씨
가 23일부터 커멘더로 승진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데이비드 신 커멘더는 이번 승진으로 북가주 한인 경찰중 최초로 커멘더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신 커멘더는 지난 19일 전격적으로 단행된 경찰국 인사에서 커멘더로 승진했다.
경찰국내 커멘더 직은 경찰국장과 부국장 바로 밑 직급으로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경우 경찰국장 한명에 부국장이 4명이다. 따라서 신 커멘더는 서열상 샌프란시스코 경찰국내에서 6위, 직급상으로는 3위의 고위직에 오르게 됐다. 커멘더는 경찰국내 최고위직중 하나로 남가주의 경우에도 LAPD에 한인 커멘더 한명, 캡틴 2명이 있을 뿐이다.
신 커멘더는 2년전 캡틴으로 승진해 지난해 8월부터 텐더로인 경찰서장으로 근무해 오다 6개월여만에 다시 커멘더로 전격 승진됐다. 경찰국 승진은 캡틴까지는 승진시험을 통해 오를 수 있으나 커멘더직부터는 업무능력과 실적등을 통해 지명으로 이루어 진다.
신 커멘더의 이번 진급은 새롭게 경찰국장이 바뀌면서 비정치적인 분위기가 강조되는 가운데 이루어 졌다. 또 그동안의 직급체계도 바뀌어 부국장이 4명으로 줄고 커멘더도 3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신 커멘더의 진급이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UCSF에서 경찰을 시작했으나 보다 역동적인 근무를 위해 경찰학교에 지원하고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에 들어와 올해 21년째를 맞고 있다.
신 커멘더는 앞으로 골든 게이트 디비젼을 담당해 샌프란시스코 일부 다운타운 지역을 제외한 외곽지역 대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신 커멘더의 이번 승진으로 샌프란시스코 경찰국내 15여명의 한인 경찰들이 자부심을 갖고 더욱 적극적인 업무를 수행함은 물론 2세나 3세의 경찰진출의 길을 터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0여년전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해온 친가쪽으로 보면 3세, 1903년 하와이로 이주해온 외가쪽으로 치면 4세인 캡틴 신은 3.5세에 해당한다.
신 커멘더는 23일 오전 본보와의 통화에서 첫출근날인 오늘 아침부터 계속되는 회의로 정신을 차릴 수 없다면서 업무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한인사회에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커멘더는 24일부터는 커멘더직 수행을 위한 트레이닝에 들어갔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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