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플러싱 서울플라자에서 열린 제19대 플러싱 한인회장 취임식에 내외 귀빈들이 참석, 축하했다. 왼쪽부터 김기철 한인회장, 알렌 제닝스 뉴욕시의원, 마이라 헤스 플러싱 상공회의소 회장, 한창연 신임 회장, 존 리우 뉴욕시의원, 메리앤 비더맨 커뮤니티보드7 위원장, 배리 그로덴칙 뉴욕주 하원의원, 진 켈티 커뮤니티보드7 회장.<김재현 기자>
"플러싱은 뉴욕 한인 이민자들의 애환이 서린 곳입니다."
2일 제19대 플러싱 한인회장으로 취임한 한창연(49·사진) 회장은 플러싱에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가장 중요한 역점사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 회장의 플러싱에 대한 강한 애정과 자부심이 표출된 결과인 셈이다.
"역사적으로나 숫자로나 플러싱은 뉴욕을 대표하는 코리아타운입니다. 그런 플러싱이 지난 수년간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장소로서 명성이 퇴색한 것이 사실입니다. 제 임기동안 플러싱의 이미지와 명성을 꼭 되살리겠습니다."
한 회장은 "플러싱을 뉴욕 한인사회의 중심지로 확고한 자리로 만들기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인 커뮤니티 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한인 부부에게 커뮤니티 센터가 공간을
제공한다면 그들이 한인사회에 느끼는 소속감은 엄청날 것입니다. 파티 장소가 마땅히 없어 고민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커뮤니티 센터를 이용케 한다면 그들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사실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느낄 것입니다. 커뮤니티 센터의 필요성을 들자면 아마 하루종일 얘기해도 끝이 나지 않을 겁니다."
한 회장은 이같은 자신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뉴욕 한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가 플러싱에 들어서야 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한인사회의 최대상권은 플러싱입니다. 최대상권이 있다는 얘기는 그만큼 한인들의 발걸음이 많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한인들의 발걸음이 가장 잦은 플러싱에 우리의 커뮤니티 센터를 마련해야 됩니다. 이를 위해 플러싱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플러싱 한인회가 앞장서지 않으면 누가 앞장서겠습니까.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꼭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한 회장은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 센터가 생기면 우리가 현재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를 가끔씩 빌리듯이 타민족에게 우리 공간을 제공해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일단 우리의 커뮤니티 센터가 생기면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인 회계사로 일하고 있는 한 회장은 지난 80년 도미했으며 퀸즈중부한인회 이사장, 뉴욕한인회 부이사장, 뉴욕 교협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신재윤씨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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