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연인원 3천86만명 이동 예상설 연휴를 하루 앞둔 30일, 고향을 찾는 3,100여만명의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날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오전 11시를 넘기면서 부분적인 지체와 서행이 시작돼, 밤 늦게까지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계속했다.
특히 경부선 양재~천안, 중부선 하남~일죽, 서해안선 금천~서평택 구간에서 차량이 멈춰 서다시피 했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 6시간30분이 걸리는 등 평소 주말에 비해 30% 이상의 시간이 더 소요됐다. 그러나 국도는 예년에 비해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연휴가 하루 줄면서 귀성 차량이 한꺼번에 몰렸지만 신설고속도로와 시간대별로 차량이 분산되고 역귀성 차량도 많아 최악의 교통상황은 피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27만 8,000여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빠져나갔고, 설 연휴 첫날인 1일에는 30만대 가량이 서울을 떠날 것으로 예측됐다.
강남, 동서울 등 고속버스터미널도 오후 들어 일찍 직장을 마친 귀성객들로 붐볐다. 대전 이남지역으로 향하는 고속버스편 좌석표는 1주일 전 매진됐으나 터미널 측이 480대의 임시버스를 긴급 투입, 귀성객들이 표를 구하는 데 무리는 없었다.
기차와 항공편은 좌석표가 일찌감치 매진돼 표를 예매하지 않고 이날 서울역과 김포공항을 찾은 귀성객들은 반환되는 표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철도청은 이날 정기열차 140편에 임시열차 44편을 추가, 서울을 출발하는 11만4,000명을 수송했다.
서울 시내는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한남대교 남단, 강일 인터체인지 부근과 백화점, 재래시장이 몰려있는 명동 일대를 제외하고 원활한 교통소통상황을 보였다.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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