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줄고 말하기 추가…국내 응시자 초비상북미권 대학 유학 등에 필요한 비영어권 국가대상의 영어능력시험인 토플(TOEFL) 시험방식이 이르면 내년 7월부터 말하기 테스트가 새로 포함되는 등 대폭 개편된다.
새 방식이 시행될 경우 회화능력이 상대적으로 뒤지는 국내 응시자들의 점수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학원가 및 각급 학교에 초비상이 걸렸다.
토플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ETS사 한국측 대행기관인 한미교육위원단은 23일 토플 시험 시행 40주년인 내년 7월께부터 새로운 방식의 차세대 토플시험을 한국 등 전 세계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래 지필식이었던 토플시험은 2000년 10월부터 300점 만점의 컴퓨터 시험(CBT) 방식이 도입되면서 문법 독해 청취 영작 등 4개 영역별로 시행되다 이번에 문법비중이 줄어든 대신 말하기 테스트를 추가한 IBT(Internet Based Toefl) 방식으로 변경됐다.
한미교육위원단은 구체적인 새 시험 문제 유형 및 배점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청취ㆍ말하기, 청취ㆍ영작, 독해ㆍ말하기 등 통합형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토플시험 방식이 4년여만에 다시 바뀌게 된 것은 한국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 학생들이 고득점을 받고도 실제 언어구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미국 ETS 본사측의 판단에 따른 것.
한미교육위원단 관계자는 “미국 대학측에서 토플시험에 말하기 테스트를 넣을 것을 강력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교육위원단은 내주부터 미국 ETS사가 새 시험 시행에 앞서 개발한 교육용 토플교재(CD)를 응시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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