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나이 멀쩡했던 남성이…”
30대·40대 각각 자신 침실서
타살 흔적은 없어… 부검 계획LA지역에 거주해온 한인남성 2명이 같은 날 자신이 거주하는 가정집 침실에서 갑자기 쓰러져 사망, 검시국이 사체부검을 계획하는 등 이들의 사망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21일 새벽 4시30분께 할리웃 지역 5,100블럭 메이플우드 스트릿에 있는 가정집 침실에서 부인과 함께 잠을 자던 정모(37)씨가 갑자기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크게 비명을 지른 뒤 곧바로 침대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이에 놀란 정씨의 부인은 911에 신고했으며 정씨는 현장에 출동한 앰뷸런스에 의해 인근 퀸 오브 앤젤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중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새벽 5시께 결국 숨졌다.
같은날 오전 11시30분께에는 LA시내 800블럭 웨스트 167가 소재 가정집에서 이름이 ‘진’으로 밝혀진 40세 한인남성이 침실 바닥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룸메이트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의료진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 남성은 이미 숨진 뒤였다.
이들 사건을 조사한 LAPD 할리웃 및 사우스이스트 경찰서는 정씨 및 다른 한인남성이 타살된 흔적이 없다며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검시국에 사체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그동안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유아들이 특별한 이유없이 갑자기 호흡이 멎는 ‘돌연사증후군’(SIDS)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이번 사건처럼 겉으로 멀쩡하고 비교적 젊은 성인남성이 갑자기 숨지는 일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 의학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LA카운티 검시국 관계자는 “21일 숨진 한인남성들의 경우 피살됐거나 사고로 사망한 증거가 없어 일단 자연사로 잠정결론지어진 상태”라며 “사체부검이 실시되면 사인이 보다 명확하게 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체부검 기관인 검시국은 일반적으로 피살, 자살, 또는 사고 사망사건의 경우 예외없이 시신을 경찰 또는 의료기관으로부터 인도받아 사체부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연사일 경우에도 사망원인을 둘러싼 의문점이 있으면 부검을 실시, 사인규명에 나서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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