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남부 최초의 한인자본은행 훠스트 인터콘티넨탈 은행에 유영룡 행장이 최근 부임했다. 유 신임 행장은 “현재의 불경기를 기회로 삼아 자체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며 부임직후부터 매일같이 한인타운을 뛰어다니고 있다. 그는 3살이 채 안된 훠스트 인터콘티넨탈 은행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도와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은행장으로서 훠스트 인터콘티넨탈 은행을 평가 한다면.
“훠스트 인터콘티넨탈 은행은 동남부 최초로 한인자본으로 설립된 은행이다. 개점한지 2년 9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역은행으로서는 단연 최고의 점수를 줄 수 있는 내실있는 은행으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자산규모, 예금액, 구좌수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건강한 은행이다. 다른 주보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조지아 주 은행국으로부터 좋은 평점을 받고있으며 FDIC(연방예금보험공사)로부터 2년연속 우량은행으로 선정된 것은 훠스트 인터콘티넨탈 은행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여겨진다. 또한 최근 아틀란타 저널이 선정한 이민자를 위한 6대 주요은행에 우리은행이 꼽혔다.”
-훠스트 인터콘티넨탈 은행의 현재 규모를 공개해 달라.
“총자산 6,200만 달러, 예금보유액 5,600만 달러, 대출액 4,500만 달러이다. 송금규모는 1주일에 120건, 150만 달러정도가 취급되며 한국 신한은행과 온라인 교류하고 있다. 구좌는 5천여 구좌이며 직원은 총 24명이다. 한인고객이 85%이며 최근 중국과 히스패닉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현재 총자산 1억달러, 1만 구좌 개설을 목표로 전 직원이 열심히 뛰고있다”
-지점 설립계획이 있었으나 현재 백지화된 것으로 알고있다.
“지난 1년동안 금리가 무려 11차례나 인하됐다. 지점 설립 계획을 세울 당시 은행 CD 이자율이 7%였으나 지금은 1.75%이다. 이같은 금리인하로 예상했던 목표이익 창출에 차질이 생겨 부득이 하게 연기하게된 것이다. 내년 상반기중으로 둘루스 지역에 지점을 세울 계획이다.”
-훠스트 인터콘티넨탈 은행 고객들을 위한 크레딧카드 발급이나 ATM 현금인출기 추가설치 등이 필요사항으로 지적되고있다.
“크레딧 카드발급은 2만구좌가 넘어야 가능하지만 현재 이부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ATM 인출기 설치는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한인밀집지역에 설치하도록 하겠다”
-고객감동 서비스란 무엇인가.
“고객만족 서비스의 개념을 넘어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부임직후 부터 직원들에게 고객지향적인 경영과 인간존중 경영을 선언하고 인사법부터 새롭게 가르치고 있다”
-훠스트 인터콘티넨탈 은행의 장점을 소개해달라
“한인고객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은행이다. 세금보고 미비 등의 이유로 크레딧이 좋지않은 한인고객이 비즈니스 융자를 받고자 할 때 우리 은행은 한인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 융자여부를 결정해 드리고 있다. 또한 한국말로 서비스를 받기 때문에 믿을 수있는 거래를 할 수가 있으며 대출이나 예금, CD, 적금 등의 금리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경쟁 은행보다 높게 책정, 고객들에게 혜택을 드리고 있다. 특히 인정받는 고객 서비스로는 NSF(잔고부족으로 부도가 나는 것)직전, 고객에게 미리 연락을 드려 NSF를 막게하는 서비스가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한인들에게 한마디.
“미 경기가 불황이라 은행이용이 편치않으신 줄 알고있다. 하지만 어려울때 일 수록 서로의 마음을 모아 우리자본으로 설립된 훠스트 인터콘티넨탈 은행을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유행장은 고대 경영학과를 졸업, 동경은행 서울지점에서 11년간 근무했으며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신한은행 4개 지점의 은행장을 역임했으며 본점 외환업무 부장을 역임했다. 5년전 도미 일산주식회사 미주현지법인 사장을 역임하다 8월말 아틀란타 훠스트 인터콘티넨탈 은행장으로 부임했다.
/이진수 기자
jslee@koreatimesa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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