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자 시카고 지역 한인들의 인심도 훈훈해졌다.
일부 시카고와 서버브의 식당등에서는 무료로 아침식사를 제공하기도 하고 황급히 위성방송시설을 설치하기도 하는등 월드컵을 향한 한인들의 열광을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 북부 서버브 코지 레스토랑에서는 14일 열린 한국과 포르투갈전 경기에 이어 이탈리아와의 16강전 경기 관람을 위해 업소를 방문한 한인들에게 무료로 아침 식사를 제공했으며 한국 위성방송으로 중계된 이탈리아전 경기를 녹화, 8강 전이 열리는 22일까지 매일 저녁 8시에 방영할 예정이다.
월드컵 인심은 시카고지역에서도 이어졌다. 링컨길에 위치한 꽃피는 산골에서는 한국전 경기 관람을 위해 업소를 찾는 한인들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한국 위성방송 시설을 긴급 설치, 한인들이 월드컵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일부 업주들은 직원들에게 월드컵 8강 특식을 제공하기도 하는 등 월드컵 8강 진출을 자축하기도 했다. 이밖에 시카고 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는 한인들을 위해 교회내에 2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준비, 22일 벌어지는 스페인과의 8강전을 한국어위성중계 방송으로 시청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교회에서는 이날 응원오는 한인들을 위해 간단한 음료와 식사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월드컵 열기는 중서부지역 곳곳에서도 이어졌는데 세인트루이스 지역에서는 한인 100여명이 식당에 모여 한국팀의 8강 진출을 열렬히 응원했으며 붉은 티셔츠를 구하려는 한인들이 시카고지역에 까지 문의해 오고 있다.
한편 시카고 한인회(회장 석균쇠)에서는 16강 전이 열린 18일 경기 관람을 위해 한인회를 찾은 한인들에게 무료로 붉은 티셔츠를 제공했으며 8강 진출을 기념, 19일 오전부터는 각 가정 및 업소에 부착할 수 있도록 ‘가자 결승으로’라는 문구가 새겨진 태극기를 무료로 배포한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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