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즌 개막 단 1주일만에 감독이 경질됐다. 지난 주 탬파베이 버카니어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모두 시리즈 싹쓸이의 수모를 당하며 6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분통(?)을 참지 못하고 8일 필 가너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감독뿐만 아니라 제너럴 매니저(GM) 랜디 스미스도 함께 목이 날아갔다.
데이브 돔브라스키 타이거스 사장은 팀의 벤치코치 루이스 푸홀스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하는 한편 자신이 직접 GM역할도 겸직한다고 발표했다. 돔브라스키는 "6연패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기분 좋을 수 없다. 이런 변화를 시도하기에 지금만큼 좋은 시기는 없다"고 말하며 개막 1주일만의 전격 경질이 결코 성급한 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돔브라스키는 디트로이트에 오기 전 플로리다 말린스 GM을 역임했다.
한편 타이거스의 새 감독 후보로는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이끌었던 명장 펠리페 알루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가너 감독은 약 2년간 타이거스를 이끌며 145승185패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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