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될까 무서워…."
제프 쇼의 방출로 인해 공석이 된 LA 다저스의 클로저 자리를 물려받을 가장 유력한 후보인 구원투수 맷 허지스(32)가 지금 좌불안석, 불안감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직도 그의 능력을 100%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다저스가 믿을만한 클로저를 얻기 위해 그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허지스는 자신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게스 어비나, 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키스 폴키의 LA행 트레이드 딜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너리그 시절을 포함, 지난 10년간 다저스 구단에서만 선수생활을 한 허지스는 정말 다저스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손톱만큼도 없다. "트레이드될까봐 무서워 죽을 지경"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하지만 그의 운명이 그의 희망과는 전혀 상관없이 팀의 이해득실에 의해 움직이며 전적으로 댄 에반스 단장을 비롯한 팀 수뇌부의 결정에 달려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시즌 시작전까지 그가 다저스에 남아있을 가능성은 아직도 장담하기 어려운 형편. 때문에 요즘 스프링캠프에서 허지스는 매일 매일 긴장속에서 트레이드가 나오지 않기만을 기도하고 있다.
지난해 9승8패, 방어율 3.44(99이닝)을 기록한 허지스는 2000년 시즌(11승3패, 3.17, 110이닝)에 이어 2년 연속 호성적을 올리며 다저스 불펜의 기둥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고 주로 셋업맨으로 뛰었는데 올해 다저스는 클로저는 없고 대신 우완 셋업맨은 허지스와 지오바니 카라라 외에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합류한 지난해 올스타 폴 퀀트릴 등 3명에 달한다.
만약 다저스가 시즌 시작전까지 클로저를 트레이드하지 못하면 이들 3명이 돌아가며 세이브를 책임지게 되나 만약 트레이드가 있다면 허지스가 다저스를 떠날 가장 유력한 후보다. 이렇게 되자 캐처 폴 로두카는 허지스가 지난 2년간 팀의 MVP중 하나였다며 허지스 잔류를 돕기 위한 지원사격에 적극 나섰으나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결국 허지스는 스프링캠프 기간내내 트레이드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베로비치의 밤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