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들어서만 은행간 단기금리를 무려 9차례나 인하, 현재 미국의 금리는 지난 수 십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크레딧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상당수 소비자들은 이처럼 낮아진 금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크레딧 카드 이자율이 왜 이렇게 높은지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다. 크레딧 카드 회사들이 지나치게 폭리를 취하는 것인지, 아니면 소비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그 배경과 방법을 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본다.
소비자들은 떨어지는 금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카드 이자율이 내려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대부분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가 어떤 종류의 카드인지를 자세히 이해하고 나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크레딧 카드중 약 30%는 고정 이자율을 책정하고 있다. 처음 카드 구좌를 오픈할 때 카드회사가 결정하는 이자율은 현행 금리 변화에 관계없이 고정돼 금리가 올라가도 그대로 같은 이자율을 유지한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금리가 최저치까지 떨어진 경우에는 보통 20%에 가까운 이자율로 고정된 이같은 크레딧 카드는 전혀 매력이 없는 상품으로 전락한다.
반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크레딧 카드는 변동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들 카드는 9∼12%사이 혹은 프라임 이자율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금리변화에 따라 이자율이 조정된다. 따라서 올해 9차례에 걸친 금리인하 후 프라임 이자율이 지난 6월 9.5%에서 이번에 5.5%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카드 이자율도 상당폭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변동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는 카드를 소지했다고 해서 정부의 금리인하 혜택을 100% 받는 것은 아니다. 이자율 적용 조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떤 카드회사는 매달 이자율을 바꾸기 보다는 분기별로 이자율을 조정해 시장 금리가 한참 떨어져도 3개월이 지난 후에야 소비자가 혜택을 보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일부 회사는 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어느 정도 아래로는 이자를 낮추지 않는다는 최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는 곳도 있다.
결론적으로 현명한 소비자라면 카드회사에 연락해 자신이 소유하고 카드의 조건을 자세히 확인한 후 최근의 금리변화와 자신의 재정상태에 맞은 카드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만약 이자율이 낮은 새로운 카드 회사를 샤핑한다면 인터넷상의 관련 사이트
(bankrate.com, credit-land.com)등을 통해 알아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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