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증시이슈-분석가들의 수난시대
▶ 마이클 임<프루덴셜 증권>
일반 투자자들은 증권브로커와 매일 상담하기 때문에 자신의 증권브로커를 분석가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분석가들은 개인고객이 없으며, 증권회사를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갖가지 기업정보 분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3-4년 전만 해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들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다 40-50대들의 MTV로 자리잡은 CNBC 케이블방송이 3-4년전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이들 분석가들의 이름이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그중 일부는 인기 연예인 같은 대우를 받으며 아침시간 안방 TV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일부 스타급 분석가들이 탄생했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매릴린치의 헨리 블라젯, 모간 스탠리의 매리믹걸 같은 사람들이다.
작년 초만 해도 이들이 긍정적 투자평점을 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곧바로 천정부지로 뛰었으며 이들의 입에서 어느 기업의 이름이 나오나 촉각을 곤두세우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곤 했다.
그러나 거품이 걷혀진 현재 이들에게 갖가지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들을 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Estimated Discounted Cash Flow Analysis라는 분석으로 주가의 적정가격을 책정하고 발표한 이들의 분석 자료들이 얼마나 황당했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각 증권사의 투자은행(Investment Banking)의 핵심이기 때문에 한 건당 수 천만 달러의 수입이 오는 주식공개(Equity Offering) 와 채권공개(Debt Offering) 때문에 기업분석에 한계가 있다. 기업공개를 맡은 주관사의 분석가들이 그 기업에 대해 부정적 분석을 내놓는 것은 자기 모순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하원 소위원회에서 열렸던 분석가들의 자질 문제와 이해 상충(Conflict of Interest) 청문회는 월가의 분석가들에게 시사해 주는 의미가 크다 하겠다. (213)486-522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