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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눈 위에 서리가 덮인다는 뜻인 설상가상의 세상에 갇혀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창에 붙어 서서 눈에 휩쓸리는 바깥 풍경을 지켜보는 일뿐이었다. 급기야 눈을 무겁게 이고 있…
[2010-02-19]눈 내리는 날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저리도 새하얀 영원의 여백되어 정다운 옛 이야기 도란도란 나누자고 소복단장하고 하늘에서 나려오는가 사방은 소리하나 없고 시계는…
[2010-02-19]눈꽃 속에 피어난 공동체 정신
눈꽃은 사랑을 일깨워 준다. 겨울눈이 풍성하면 대지가 비옥해지고 풍년이 든다고 했다. 2월 들어 워싱턴 메트로폴리탄을 강타한 폭설 사태는 110년 만의 신기록을 세우며 산더미처럼…
[2010-02-19]추억 속의 어머니
벌써 오래전일이라 정확한 년도는 생각이 안 난다. 하지만 내가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2, 3학년 때였든 거 같다. 워낙에 개구쟁이라 많이 맞고 자랐지만 그날은 무슨 일로 더…
[2010-02-19]해외동포 참정권 시비
한국 정치인들의 미국 나들이가 빈번해지면서 해외동포들의 참정권 문제가 큰 이슈로 다시 떠올랐다. 안 그래도 지역 단체장 하나 뽑는데도 온갖 부정탈법 선거로 얼룩진 이곳 미주 한인…
[2010-02-18]친구의 방문
잔뜩 찌푸린 하늘은 마치 밑이 빠진 것처럼 엄청난 눈을 쏟아 붓더니, 오늘 아침 시리도록 차가운 푸른 하늘은 언제 그랬냐고 시치미를 뗀다. 온 대지가 순백으로 찬란한 아침. 흰 …
[2010-02-18]밧줄처럼 튼튼한 습관(習慣)
내가 사랑하는 우리 집 진도개 이름은 똑순이다. 우리 집에 올 때는 어미젖을 뗀지 얼마 안 된 하얀색의 강아지였다. 오자마자 목욕을 시키면서 친해진 사이가 벌써 8년째이다. 밖…
[2010-02-18]햇살이 그리워
이슬 빚어내는 하늘의 별빛처럼 나뭇잎에 맺힌 고드름 물방울이 떠오른 햇살에 구슬 같은 눈빛으로 영롱하게 반짝 거리건만 세상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곳은 찾을 길 없으니…
[2010-02-17]흰 눈
흰눈(雪)이 내린다 2月에 밀려가는 1月의 끝자락에 백옥(白玉)같은 흰눈(雪)이 내린다 흰눈(雪)이 내린다 그동안 모아 놓았던 하늘의 양식이 일시(一時)에 온…
[2010-02-17]갈대 숲
지켜지지 않은 저 야속한 희망 철 지나도 여전히 기다리며 칼 바람에 견디다 지쳐 진액 마르고 속 썩어 거친 숨 쉬더니 어제 온 두터운 흰눈 코트 입고 그…
[2010-02-17]김연아
10월 22일 저녁 때가 되어 전화가 왔다. 식사 시간이 늦어 부지런히 테이블 준비하는 데 아들한테서 채널 4번에서 김연아 피겨 스케이팅 하는 것을 보라고 하니, “그래? …
[2010-02-17]함께 사는 지혜
요즘 신문·TV를 보면 이민사회 한국 단체들이 불행하게도 서로 반목 분리하며, 서로 비방하며 아전인수 격으로 전통을 내세우며 한인사회에 수치와 혼돈을 야기하는 일들을 종종 보면 …
[2010-02-17]어제와 오늘
최근 오래간만에 뉴욕을 방문하였다. 보고 또 찾아 다녀도 한 없이 볼 것 많고 갈 곳 많은 곳이 세계 어느 곳 보다도 바로 뉴욕인가보다. 화려한 5번가도 걸으며 록펠러 플라자…
[2010-02-17]겨울 낙엽을 밟으며
눈 덮인 산속길 아직도 얼음이 남아있는 길을 피하여 길옆에 흩어져 쌓인 낙엽을 밟으며 산길을 걷는다. 가을에 막 떨어진 형형색색의 모양은 사라지고 다 퇴색되고 형체…
[2010-02-16]듀폰 서클 눈싸움
젊은이의 광장 ‘듀폰 서클’에 모여서 세기적인 폭설을 즐기는 미국의 젊은이들 미국 도처에서 모여든 축복된 무리들이 몇십년만의 祝雪 祝祭를 만끽했다 2,0…
[2010-02-16]국민학교 그리고 시대 정신
눈이 너무 많이 왔다. 그 눈을 치우고 차를 빼서 나간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낸다. 설상가상이라 했던가 전기마저 나갔다. 웅크리고 여러 겹의 옷을 입고 벌벌 떨면서 집에 머무르고 …
[2010-02-16]어느 할아버지의 결혼식
어느 날 한통의 청첩장을 받았다. 누가 보냈는지, 편지를 보낸 사람의 이름을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기억이 나지 않아 혹시 다른 집 편지가 잘못 배달되었는가 하고 겉봉을 다시 보았…
[2010-02-16]스노마겟돈과 아마겟돈 사이
110년만의 폭설이다. 워싱턴이 설국(雪國)이 되었다. 동계올림픽을 워싱턴에서 열어야 한다는 죠크가 있단다. 우린 졸지에 세기의 폭설을 경험한 주인공들이 되었다. 먼 훗날 손자,…
[2010-02-16]거꾸로 된 가치판단
일반시민들의 상식적인 가치판단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법부의 판결로 인하여 최근 한국사회가 매우 뒤숭숭하고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판결을 한 판사의 자격문제뿐만 아니라 사법부의 개…
[2010-02-16]설날이 오면 생각나는 어머님
40년 전 일이다. 조국의 부름을 받고 반강제적으로 월남 전쟁에 참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추운 겨울철에 월남 참전을 지원하는데 무슨 혹한기 교육이 필요하겠냐고 했지만 그…
[20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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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민병임 뉴욕지사 논설위원[살며, 느끼며] 국수가 먹고싶다
연방기관 다국어 서비스 중단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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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의료·복지혜택 삭감 저지해야
- 김미선 서북미문인협회 회장ㆍ시인
[한국춘추] 지금은 우리의 산야를 다시 그릴 시간
- 이희숙 시인ㆍ수필가
[금요단상] 미국 이민과 역이민
- 신상철 /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미술 다시보기] 샤갈의 ‘이카로스의 추락’
김현수 / 서울경제 논설위원스트래티지
- 한 영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회장
[한영의 독서칼럼] 우리에겐 새 이름이 필요해
- 윤민혁 서울경제 실리콘밸리특파원
[실리콘밸리 View] 오픈AI·소뱅의 ‘5천억 달러’ 스타게이트
지사별 뉴스
뉴욕시 피난처 도시 정책 흔들리나
아담스시장·시의회·뉴욕시경 등 피고 뉴욕시, 연방정부 협력 재검토 할 듯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법 집행 노력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뉴욕시를…
트럼프 직무수행 긍정평가 37%
워싱턴 ‘마구잡이식’불체자 체포 늘어
최근 미 전국에서 대대적인 불체자 체포 및 추방 작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워싱턴 일원에서 전과 기록이 없는 불법체류자들이 대거 붙잡히…
주민들“우리는 외면당했다”
시민권 시험 어려워진다… ‘전문직 비자’ 발급도 까다롭게
미국 시민권 시험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처럼 다시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른바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미국의 H-1B 비자(숙련노동자 비자…
새크라멘토 차세대 포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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