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더이상 자유의 물결을 차단할 수 없는 현실이 북한붕괴의 원인이 된 것이다. 3대세습 독재정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나라가 지상낙원이라는 세뇌와 이러한 거짓선전을 유지하기위해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해왔다. 그러나 완전한 차단은 불가능했다. 외교관을 해외에 파견해야 하고 국제회의에도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난의 행군 이후 배급제도가 중단되고 장마당이 형성됨으로써 중국에서 유입된 생필품이 유통되고 한국드라마를 접하면서 남한의 풍요와 자유를 엿본 인민들이 갈등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자신의 나라는 낙원이고 남한은 미국의 식민지로 비참하게 산다고 선전하는 정부를 불신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정부는 처벌을 강화했다. 한국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공개처형한 예도 있다.
더욱 끔찍한 것은 연좌제(緣坐制)를 적용하여 삼대(三代)를 처벌하는 현실이다. 법리(法理)는 고사하고 상식을 초월하는 악행이다. 5개의 정치범수용소에 약 20만이 수용되어 있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창안한 황장엽을 필두로 북한의 주요인사가 탈북하기 시작했고 외교관으로는 태영호 주 영국 공사를 꼽을 수 있다.
탈북자 수는 2024년말 현재 34,314 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대부분 만족해 하지만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는 마음은 지울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재입북 하는 탈북자가 있으니 말이다. 31명이 재입북했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하는 대목이다. 한국정부가 탈북민을 지원하는 제도를 높이 평가한다. 하나원에서 남한에 정착을 돕는 교육, 정착금지원, 직업알선 등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나의 부모님은 왜정때 평양남도에서 경성으로 이주했다. 성리학자이신 조부(祖父) 님의 권유로 그리했다고 들었다. 우리 5형제중 첫째와 둘째는 평안도에서 출생했고 밑으로 3형제는 서울에서 태어났다. 탈북민을 연민하는 마음도 그래서 인 것 같다.
요즘 들어 탈북민이 전하는 북한의 생생한 뉴스와 그들이 탈북과정에서 겪었던 사투를 들으면서 분단의 슬픔을 되새긴다.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온다. 북한의 핵심인사들이 탈북하면서 지도부가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통일이 되면 북한의 지하자원과 남한의 기술이 거대한 시너지(Synergy )를 창출할 것이고 인민은 자유와 풍요를 얻게 될 것이다. 경주의 APEC 회의가 김정은 생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밀산업이 필요로 하는 희토류를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의 과학자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광석(Vanadium)을 발견하고 필요한 요소를 발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실패를 거듭한 10년 노력의 결과다. 한국은 희토류 요소생산 방법을 전세계와 공유한다고 한다. 전기차 등 생산 라인의 마비를 우려하는 미국은 물론 온세계가 환영한다. 이를 독점하던 중국도 한국의 희토류 대체정책에 동참하겠단다. 세계를 과학의 힘으로 선도하는 방법이다. 한국이 그 중심에 있다는 사실에 전세계가 놀라고 있다.
이외에 김정은이 터득한 진실은 공산주의로는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교훈과 무력으로 남한을 제압하기는 불가능한 현실을 터득했을 것이다. 인민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인간본능이 추구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답임을 터득했을 것이다. 자연발생적 원리로 장마당이 형성된 현실을 보았다. 통일의 징조가 보인다.
intaklee@intakl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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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탁 변호사/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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