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이민사 다큐영화 상영회*패널토론
▶ SF 총영사관*베이 지역 K-연합 공동주최
한인 커뮤니티의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목소리” 행사에서 패널토론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 K-연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임정택)과 베이지역 K-연합은 지난달 31일 산타클라라 대학교 Louis B. Mayer Theatre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목소리”라는 행사 제목으로 패널 토론 및 한인 이민사 다큐 영화 ‘하와이 연가’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인 이민사를 되짚으며 세대 간 평화와 화합을 이야기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참여와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총 13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유니스 전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 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개회사를 통해 다가오는 대선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 선거에서 한인 동포들의 참여를 높여, 이를 통해 미국 내 한인 동포사회의 정치력이 신장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Drew Paik 샌프란시스코 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 대표는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한인 리더들(예리 손, KCCEB 부관장, 소라 리, 콘텐츠 크리에이터, 에디 안, 환경 보호 변호사 및 저자)의 패널 토론을 사회하며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미국 사회에서 한인들도 투표를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내야 된다”라고 강조하며, 한인 커뮤니티가 왜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역설하였다.
2부 순서로 상영된 ‘하와이 연가’는 리처드 용재 오닐, 이기 장, 김지연 등 세계적인 한인 음악가들의 감미로운 음악과 하와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인 이민 선조들의 희망과 미래세대를 위한 바람 등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리나 박 아시안 보건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의 사회로 이진영 감독과의 Q&A 시간이 마련되었으며, 감독은 “영화는 관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완성되는 기나긴 작업이며 앞으로 더 많은 한인들, 특히 학생들이 이 영화를 보고 우리 선조들의 희생과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 등 한인 역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하와이 연가’는 이미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제43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국제 프리미어를 진행했고, PBS Hawaii 방송과 조지타운 대학교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이진영 감독은 이전에도 ‘The Words of Wisdom from the Rainbow State’ (2021) 등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베이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다양한 세대 간 한인 이민 역사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베이지역 K-연합은 앞으로도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높이고 권익 신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베이지역 K-연합은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KACS), 샌프란시스코 한인 커뮤니티 재단
(KACF-SF),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KCCEB), 아시안 보건 서비스(Asian Health Services) 등 여러 단체가 연대하여 조직됐다. 2020년 코로나-19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료급식 배달, 법률상담 클리닉 등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설립된 이후 한인 타운홀 미팅을 공동개최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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