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조작 주장 등 논란 확산…네이처 “과학계 의심 해소 안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실내온도인 섭씨 20.5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물질을 발견했다는 미국 연구팀의 논문에 대해 신빙성 문제를 이유로 철회를 결정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네이처는 이날 "초전도 물질 발견 논문에 대한 과학계의 의심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로체스터대 기계공학·물리학 조교수 란가 디아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질소 주입 루테튬 수소화물'(NDLH)이라는 초전도 물질을 개발했다는 논문을 지난 3월 네이처에 발표했다.
란가 박사팀이 개발한 NDLH에 높은 압력을 가할 경우 실온에서도 초전도체 성질을 띠게 된다는 것이 논문의 골자였다.
디아스 박사는 NDLH이 초전도체가 될 때 분홍색으로 변한다면서 공상과학(SF) 영화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물질 '레드매터'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과학계는 디아스 박사팀의 논문에 의구심을 보였다. 논문에 주장된 내용이 다른 연구실에서 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디아스 박사의 과거 연구 실적도 의구심을 키웠다.
네이처는 지난 2020년에도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별개의 물질을 발견했다는 디아스 박사의 논문을 발표했지만, 지난해 철회 결정을 내렸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PRL(Physical Review Letters)이 디아스 박사팀의 또 다른 초전도체 관련 논문에서 데이터 조작이 발견됐다면서 철회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디아스 박사의 과거 논문에 대한 표절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디아스 박스는 데이터 조작 등의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했지만, 네이처 설득에 실패했다.
한편 로체스터대도 디아스 박사의 연구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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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상온에서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물질을 발견하거나 개발했다고 하더라도~~~~~가성비가 있어야 되는거지~~~~다이아몬드나 금처럼 비싸면~~~~그림의 떡인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