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7 회의 계기로 도쿄서 회담… “분쟁 확대 억제 위해 외교적 노력 지속”
▶ 한미일 3자 협력 동력 유지 논의…블링컨 “인도태평양에 3자 협력 중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왼쪽)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7일 도쿄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로이터=사진제공]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7일 오후 도쿄에서 회담을 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세를 논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양국 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이날 회담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이바지할 인도적 목적의 교전 중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 국가를 건설하는 '두 국가 해법' 실현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지역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모두 발언에서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이 하루라도 빨리 석방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고 이러한 행위를 단호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최대한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국제사회가 여러 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의 단단한 결속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미일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가미카와 외무상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중동 정세 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대응 등 다양한 과제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또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형성된 한미일 3자 협력의 긍정적인 동력을 유지하는 것을 논의했으며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가미카와 외무상과 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세, 우크라이나 정세, 인도·태평양 지역 과제 등에서 G7의 결속이 이전보다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단호히 규탄하면서 조 바이든 정권의 리더십과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한국과 더 굳건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시다 총리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실현하는 데 있어 한미일 3자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가 독립을 유지하고 자국민을 지키는 데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블링컨 장관은 일본의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약속에 감사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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